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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늘사람 |
2017.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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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벌써 15년 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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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너희를 보낸지 벌써 15년이 지났군아
지금쯤은 성년이 되었을 너희들을 생각하니
기억하는 모습과 혼란이 오는군아
어느게 너희모습이며 이제는 아빠의 기억이 맞는지...
한사람의 인간으로 본다면 참 기나긴 세월이지
오늘 생각하여 보았단다 오늘부터 15년 뒤는 어떨지
그때 아빠는 노인의 모습일 것이고
무엇보다 막내의 모습이 청년으로 변해있겠지
아빠는 얼마전 막내와 사우나를 갔다가
막내동생의 모습에서 너희의 모습을 보았단다
특히나 커가면서 건호의 모습이 막내의 얼굴에 많이 있었단다
너희를 많이 닮은 막내가 지금은 어리지만
15년이 지나면 지금 건호의 나이가 될것이고
그러면 건호나 건형이의 성년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오늘도 끝내 너희와 함께하였던 화정에는 갈 수가 없더군아
대신 가까운 행신에 갔다가 시간을 보내고
너희를 보내는 날 하염없이 보았던 석양의 그모습
마치 석양이 지는 모습이 너희가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느낌으로
가슴 저리며 지는 해를 보았던 그 태양을 오늘도 행주산성에서 보았단다
가능하면 명지병원에 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직도 아닌가...
15년이 지난 시간이었고 아빠의 인생으로 본다면 긴 시간이었건만
아직도 화정에를 못하는 것은 지나간 시간이 짧아서인가....
오전에 엄마와 함께한 절에서도 15년전이나 지금이나 같다는 느낌이었단다
아니 어쩌면 이제는 과거의 추억과 현실 그리고 막내의 모습과 너희의 모습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과거인지 지금이 무엇이고 그때는 무엇인지
알것도 모를 것도 같군아
뭐라 할 말을 모르겠다만은 행복? 하기 바란단다... 먼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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